내향성.
팔꿈치 부상 중에서 가장 잘 발생되는 부상 중 하나는 자 측생 인대 손상입니다.
(Ulnar Collateral Ligament Injury)특히, 야구 선수 가운데 투수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고 토미, 존 인대(Tommy John Ligament)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오랫동안 사회인 야구를 해온 친구가 병원에서 주척 측생 인대 파열이라고 진단되어 저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야구를 하지 않도록 했어요.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나의 친구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 친구는 수술을 할지 열심히 재활을 할지 나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물론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분에도 이 포스팅 내용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부학적 특성
척측부 인대는 크게 앞/뒤/옆 세 개의 번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섬유이며 팔꿈치의 외곡(Valgus) 힘에 확실한 저항을 해주는 섬유는 전섬유(Anterior bundle)입니다.
프론트 파이버는 팔꿈치의 모든 범위에서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반면 뒤쪽 섬유(Posterior Bundle)는 팔꿈치가 쭉 뻗은 상태에서 외굴(Valgus) 힘에 저항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앞뒤 섬유의 경우에는 상완과 하완 각각에 인대가 부착되는 반면 가로섬유(Transverse Ligament)는 같은 뼈에서 시작해 정지하기 때문에 팔꿈치 관절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꿈치 주위 인대에는 골지건 기관, 루피니 종말체, 파치니 소체, 자유 신경 종말 등 다양한 기계적 수용기가 존재합니다.
기계적 수용기는 팔꿈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움직임과 장력, 통증, 감각을 구심성 신경섬유를 통해 뇌에 올바른 정보를 전달합니다.
만약 인대 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이런 정보 전달 시스템이 깨지고 부상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외굴강도(Valgus force)
외굴강도(Valgus force)는 상완골보다 하완골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힘을 말합니다.
슬로윙 동작에서 ‘Late cocking-Acceleration’ 모션으로 팔꿈치 외굴 스트레스가 최대가 되며, 이때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에 큰 장력이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한 팔꿈치 안쪽 장력을 결합조직이 잘 견딜 수 있다면 다치지 않습니다.
팔꿈치자 측부 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먼저 팔꿈치 안쪽 장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인접 관절의 전제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둘째, 실제로 팔꿈치 외굴이 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의 내구력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중립 자세로만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부상을 입는 자세에서도 점차 부하를 늘리고 조직이 견딜 수 있는 양을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슬로윙 동작 시 팔꿈치자 측부 인대 손상이 일어나는 이유
슬로윙 모션은 하지에서 발생하는 힘이 트렁크를 통해 상지로 잘 전달되어야 하는 동작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슬로윙 동작과 팔꿈치 부상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팔꿈치 자체에 문제보다 다른 부위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다리-고관절-몸체-어깨 등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팔꿈치 외굴이 힘을 만들어내 팔꿈치 안쪽에 부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몸통 회전의 제한과 어깨와 팔꿈치 부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내용입니다.
슬로 측면 동작 중의 Cocking동작으로 몸통이 신전과 함께 뒤에 잘 회전해야 하지만, 모션이 제한된다고 어깨와 팔꿈치에서 이를 보상하기 위한 움직임이 발생하고 이것이 누적되고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둘째, 어깨 중 회전 Peak능률과 팔꿈치 내전의 Peak모우먼트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입니다.
Acceleration단계에서는 어깨 밖 회전과 동체 신전이 전제 조건이므로 이 상태에서 어깨 중 회전과 팔꿈치에서 과도한 외굴 포스에 맞서팔꿈치 내전의 힘이 필요합니다.
즉 어깨 중 회전 모멘트가 적을수록 팔꿈치 바깥 굳셈에 대항력도 떨어지는 것이 있는 것이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셋째, 종래 우리가 알고 있던 공의 속도와 팔꿈치, 어깨의 Kinetic이 큰 관련이 있다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동체 회전의 타이밍, 각 피칭 모션의 타이밍, 어깨 관절의 가동성, 팔꿈치의 가동성 등에서 보다 관련이 크다는 내용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각 관절의 가동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올바른 움직임 동원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넷째, 손목과 전완에 관여하는 근육의 손상은 팔꿈치 안쪽에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내용입니다.
손목을 굴곡 시키고, 전완을 회내하는 근육의 부착점은 팔꿈치의 내측상과(epicondyle of humerus)입니다.
이들 근육의 위치적 특성상 팔꿈치 바깥 굳셈-신전에 저항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자 측생 인대와 함께 팔꿈치 안쪽의 안정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가동성 확보와 결합 조직의 신장성 조절 훈련을 할 필요합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좋을까?
먼저 팔꿈치의 척측부 인대 손상 여부를 올바른 스페셜 테스트를 통해 확진하라!
둘째, 팔꿈치 인접 관절인 손목-전완-어깨-몸체-고관절의 가동성을 향상시켜 움직임의 전제조건을 만들어라!
1)손목 이동성 향상 운동 영상
2)팔뚝 이동성 향상 운동 영상
3)어깨 가동성 향상 운동 영상 1단계
4)어깨 가동성 향상 운동영상 2단계
5)어깨 가동성 향상 운동영상 3단계6)동체회전가동성향상운동영상1단계7)동체회전가동성향상운동영상1단계8)고관절 내 회전 가동성 향상 운동 영상셋째, 경추 문제일 경우 상완을 담당하는 신경 문제로 근육 약화와 팔 피부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추 정렬을 바르게 하고 신경이 통하는 통로를 확보하라.주먹밥.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팔꿈치 부상의 원인은 각기 다르고 각각 케이스에 맞게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또한 영상학적 진단과 임상적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조합하여 신체 전체를 바라보는 눈을 가졌으면 합니다.
친구를 돕기 위해 쓴 글이기도 하고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